16일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대전무역전시관 일원에서 열리는 대전국제와인페어 입장권을 대전지역 제휴 음식점 28곳에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제휴 음식점 이용 영수증이 있으면 와인페어 입장권을 싸게 살 수 있다.
축제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할인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축제에서 자주 도입돼 왔다. 매년 300만 명 이상 몰리는 필리핀 시눌로그 축제는 행사 기간에 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에서 대규모 세일 행사를 열어 관광객 유치 성과를 높이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 축제에서는 지역민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자신의 집을 민박으로 내놓고 여행을 떠나 1석 2조의 효과를 얻는다.
이번 와인페어와 제휴를 맺은 지역 음식점은 대부분 와인과 식사를 파는 곳이다. 7, 8월 중 제휴 음식점에서 발행한 영수증을 와인페어 현장에서 제시하면 입장권(1만 원)을 20% 싸게 살 수 있다. 와인페어를 관람한 뒤 9월 중 제휴 음식점을 방문하면 음식 가격을 10∼50% 할인받는다.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와인페어와 지역 상권을 연계한 것으로 우선 운영해본 뒤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원도심 쪽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국내 유일 와인 전문 박람회인 대전국제와인페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 테이스팅존을 운영한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와인 생산국들이 출품한 1만여 종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을 받은 세계 3대 와인 품평회 중 하나인 ‘아시아 와인 트로피’를 비롯해 와인 전문가와 애호가가 참가해 와인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아시아 와인 콘퍼런스’, ‘소믈리에 대회’ 등 연계 행사와 세계 각국 음식을 공연과 함께 맛볼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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