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홈런 폭발’ 손아섭, 세리모니는 계속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3일 2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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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1,2루 롯데 손아섭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마산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1,2루 롯데 손아섭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마산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롯데가 멀티홈런을 기록한 손아섭(29)의 맹활약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2017 타이어뱅크 준플레이오프(준PO)는 최종 5차전까지 열린다.

손아섭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준PO 4차전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그는 앞서 열린 3차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는데, 4차전에서도 연타석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맹타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손아섭은 원래 홈런 세리모니를 크게 하지 않는 선수다. 그러나 그가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흥분을 감추지 않으며 롯데팬들을 연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손아섭은 “팬들이 (3차전에) 패색이 짙어졌는데도 늦게까지 자리를 지켜주셨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벅차올라 세리모니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4차전에도 3점홈런을 터트린 뒤 타구가 넘어간 관중석 쪽으로 손가락을 뻗었다. 팬들을 향해 환희의 손짓을 보내며 전날의 감정을 다시 한번 느끼는 모습이었다.

손아섭은 두 번째 타석부터 대포를 가동했다. 4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2사 1·2루 득점권에서 바뀐투수 원종현의 2구째를 걷어 올려 다시 한번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손아섭의 맹타가 이어지자 다른 타자들도 함께 힘을 냈다. 준PO 무타점에 그쳐있던 이대호가 6회초 솔로포를 통해 첫 타점을 신고했고, 타격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전준우도 7회초에 솔로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9회까지 장단 10안타를 만들며 NC를 7-1로 격파했다. 시리즈 전적은 이제 2-2. 최종 5차전은 롯데의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15일에 열린다.

마산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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