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자진사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9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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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보석으로 풀려난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이 총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19일 “직무정지 중인 심 총장이 조건 없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밝히고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심 총장의 사퇴를 수리하고 신임 총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심 총장은 2월 학교 공금 7억 여 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9일 뒤 총장권한 제한 등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다. 3월에는 성신학원 및 성신여대 일부 구성원이 심 총장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심 총장은 직무 정지 상태에 놓였다. 4월 중순 법원이 선임한 법무법인 세종 김두식 변호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수행해왔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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