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WBC 1차엔트리, 메이저리거 눈에 띄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4일 11시 11분


젠슨-그레고리우스. 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
젠슨-그레고리우스. 사진제공|ⓒGettyimages이매진스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언론 ‘드 갤덜란더’에 따르면, 2017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에서 A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네덜란드가 50명의 1차 엔트리를 공개했다. 현역 메이저리거가 다수 포함됐는데, A조 최강으로 평가받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은 2013년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한 바 있다. 당시 멤버였던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와 조나단 스쿠프(볼티모어), 잰더 보가츠(보스턴)는 이번 대회 1차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 최정상급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LA 다저스)을 비롯해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스펜서 키붐(워싱턴) 등 현역 메이저리거만 6명이다. 키붐을 제외한 5명은 소속팀의 주축선수다.

이들뿐만 아니라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활약 중인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과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도 포함됐다. 발렌틴은 2013시즌 NPB에서 60홈런을 터트리며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고, 밴덴헐크는 2013~2014시즌 KBO리그 삼성의 에이스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야이르 유르연스, 유렌델 디캐스터, 샤이란 마티스 등의 전직 메이저리거도 포함됐다. 발렌틴과 디캐스터, 마티스는 2013년 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편 네덜란드 헨슬리 뮬렌 감독은 마이너리그와 독일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포함해 28인의 최종엔트리를 꾸릴 예정이다. 뮬렌 감독은 2000년 SK에서 뛰며 한국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벤치코치는 ML 통산(17시즌) 434홈런을 기록한 앤드루 존스, 투수코치는 ML 22시즌 통산 287승을 거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버트 블라일레븐이 각각 맡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