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훈 코리아주니어오픈 단식 제패, 이유림 2관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27일 18시 14분


코멘트
우승훈. 밀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승훈. 밀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우승훈(인천해양과학고)이 여름철종별대회와 전국학교대항 개인전 남자단식 우승에 이어 국제대회인 코리아주니어오픈까지 제패했다.

우승훈은 27일 밀양배드민턴경기장에서 열린 ‘2016 밀양 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최종일 U-19(19세 이하) 남자단식 결승에서 첸 치팅(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5-11 11-5 11-7 5-11 11-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U-19 남자단식은 1~3번 시드를 대만과 태국 선수들에게 뺏겼던 종목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높은 4번 시드를 받은 우승훈은 앞선 2차례 국내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 남자 단식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준결승에서 톱시드를 받은 리 자하오(대만)를 3-0으로 제압하는 등 결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질주한 우승훈은 3번 시드 첸 치팅을 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세트 중반 4-4 동점에서 연속 6득점하는 등 분위기를 탄 우승훈은 최종 5세트에서도 9-9 동점에서 강력한 스매싱 공격과 절묘한 푸시로 연거푸 득점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자단식에서는 송현주(청송여고)가 3번 시드 린 시앙티(중국)를 3-1(11-9 11-6 6-11 11-8)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쌍둥이 자매 성아영-성나영(유봉여고)이 백소민-박세은을 3-0(11-6 11-5 11-2)로 제압했다. 성아영-성나영 자매는 지난 대회 U-17 여자복식 우승에 이어 U-19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2번 시드 강민혁(매원고)-심유진(충주여고)이 3번 시드 우승훈-김민지(성일여고)에 3-1(12-10 11-7 10-12 11-6)로 승리했다. 강민혁은 김원호(매원고)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 결승에서 수 리웨이-예 홍웨이(대만)에 1-3(11-3 9-11 7-11 8-11)로 패하며 남자단식 우승자 우승훈과 마찬가지로 2관왕에 실패했다.

이유림. 밀양|김종원기자 won@donga.com
이유림. 밀양|김종원기자 won@donga.com

17세 이하에서는 전 종목 톱시드를 받은 이유림(장곡고)이 여자단식을 제외하고 2관왕에 올랐다. 안채현(장곡고)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 결승에서 김성민-박가은에 3-1(11-5 10-12 11-7 11-6)로 승리한 데 이어 김문준(광명북고)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 양지웅-장은서를 3-0(11-6 11-9 11-8)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17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백하나(청송여고)가 안채현에 3-0(11-8 14-12 11-8)으로 승리했다. 남자복식에선 김동휘-왕찬(서울체고)이 한병수-육성찬을 3-0(14-12 11-9 11-9)으로 꺾었고, 남자단식에선 방윤담(전주생명과학고)이 림 총킹(말레이시아)에게 1-3(11-4 7-11 9-11 9-11)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