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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누구? “암살서 살아남기 경기 있다면 내가 금메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26 15:38
2016년 11월 26일 15시 38분
입력
2016-11-26 15:25
2016년 11월 26일 15시 2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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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공산혁명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향년 90세로 타계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쿠바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는 국영 TV 방송을 통해 별세 소식을 전했다.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쿠바 대통령인 라울 카스트로는 피델의 별세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1926년 쿠바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피델은 아바나 대학 법학과를 나와 변호사로 일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1959년 체 게바라와 함께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 정권을 세우면서 쿠바 혁명을 이뤘다.
그는 집권 후 미국과의 모든 외교를 단절하고 평생 미국과 자본주의에 대립각을 세웠다.
또 중남미 국가에서 토지개혁과 빈곤층을 위한 무상교육, 의료 정책을 펼치며 '혁명의 아버지'로 불렸지만, 반대파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며 반세기에 가까운 49년 동안 장기 집권해 그역시 독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올림픽에 암살에서 살아남기 종목이 있다면 내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밝힐 만큼 늘 목숨이 위태로왔다. 생전 638차례의 암살 위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피델은 2006년 건강이 악화되 2008년 동생 라울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건강 악화속에도 세계지도자들을 만나는 등 외교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지난 4월 열린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모두 그렇듯 언젠가 떠나는 날이 올것이다. 아마도 이자리가 마지막이 될것 같다"는 고별연사를 남겼다.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살던 그는 쿠바가 반세기에 걸친 냉전과 대립을 끝내고 미국과 화해의 새 시대를 연 가운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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