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박범신, 다시 사과문 게재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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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3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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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범신 트위터
사진=박범신 트위터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박범신 작가가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박범신 작가는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박 작가는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에요.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라고 밝혔다.

앞서 박 작가는 21일 밤 트위터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 죄일지도.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고 남긴 뒤 한 차례 수정했다가 이를 삭제했다.

박범신 작가의 성추행 논란은 자신을 전직 출판사 편집자라고 밝힌 A씨가 SNS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이 편집자는 박범신 작가가 술 자리에 동석한 방송작가의 허벅지와 손을 만지며 신상정보를 캐물었고, 또 다른 자리에 동석한 여성들에게는 나이에 따라 '젊은 은교' '늙은 은교'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은교'는 박 작가가 2010년 출간한 소설의 제목이다.

해당 글로 논란이 커지자 해당 편집자의 글에서 성희롱 피해자로 거론됐던 현직 방송작가와 여성 팬들이 심경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팬으로 언급됐던 한 여성은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잡고 얼싸안았다. 오랜 팬과의 관계에서는 충분히 나눌 수 있는 행동”이라며 “기분이 나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일까지 본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정사실인 양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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