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인사들 드나든 최순실 ‘강남 아지트’

  • 채널A
  • 입력 2016년 10월 22일 19시 53분


코멘트
최순실 씨가 서울 강남에 고급 카페를 차려놓고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접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 씨와 각별하고, 미르재단의 사무부총장을 맡았던 김성현 씨가 이 카페 운영회사의 이사를 맡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부공사가 한창인 서울 강남의 한 3층짜리 건물. 그런데 최근까지 최순실 씨가 이곳에서 '테스타로싸'라는 고급 카페를 운영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 씨는 독일 현지법인 비덱을 통해 매입한 호텔 안에도 같은 이름의 카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 씨가 이 카페에서 정·관계 유력인사들과 접촉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근 주민]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했죠. 차들은 많았죠. 큰 차. 밴도 있었고…"

공익 재단인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그리고 최 씨 개인회사로 알려진 더블루K와 인접한 이 곳에서 관련 사업들을 관장해왔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더구나 미르재단 사무 부총장을 지낸 김성현 씨가 카페 운영사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미르재단 창립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차은택 씨의 최측근이자, 최순실 씨가 더블루K 이사 고영태 씨와 만든 것으로 알려진 '고원기획'의 사내이사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김성현 씨를 매개로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가 미르재단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개업한 카페 테스타로싸는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난 8월 돌연 폐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