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표 부동산 관리 업체 대표, 검찰 조서 빼돌린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6일 19시 52분


코멘트
'정운호 게이트'로 구속 수감된 홍만표 변호사의 부동산을 관리하던 업체 대표가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의 진술 조서를 빼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홍만표 변호사의 부동산을 관리한 A 업체 대표 김모 씨(44)는 2012년 수십억 원대 배임증재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알게 된 B 수사관과 친분을 유지하며 수사에서 편의를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씨의 지인은 그가 배임증재 혐의로 복역한 뒤 사업 관련자들을 위증 무고교사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B 수사관으로부터 참고인 진술 조서를 제공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수사관이 2014년 A 업체를 통해 경기 평택의 부동산에 4억여 원을 투자할 당시 김 씨가 1억2000만 원을 수사관 아내 명의로 돌려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 수사관은 이에 대해 "조서를 유출한 사실이 없으며 1억2000만 원은 김 씨가 출소할 때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이동재 채널A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