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개성만점 게임은 이것! 'OOI 2016' 전시작 12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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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3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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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23일) '아웃 오브 인덱스 2016'(이하 'OOI 2016') 운영위원회는 서울시 상암동 에스플렉스 센터 컨벤션홀에서 'OOI 2016'을 개최하고, 전세계 29개국 응모작 중 선정된 12개 작품의 시연 및 소개 행사를 진행했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실험 게임 페스티벌 '아웃 오브 인덱스'는 대중성과 수익성만을 중시하기 쉬운 게임 업계에 색다른 영감과 아이디어, 실험 정신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또한, 행사 참가자는 전세계에서 접수된 게임 중 전시작을 뽑는 공모전, 선정된 게임에 대한 발표 및 시연이 이뤄지는 전시회, 교류를 위한 파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열린 '아웃 오브 인덱스'는 올해 3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OOI 2015'에선 전세계 23개국에서 총 107개의 게임이 접수됐고, 작품 심사 및 회의를 거쳐 14개의 전시작이 선정됐다.

이번 'OOI 2016'의 경우, 지난 5월 28일까지 열린 공모전을 통해 전세계 29개국에서 총 91개의 게임이 접수됐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경험'이란 콘셉트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작품 심사 및 회의를 거쳐 12개의 전시작이 뽑혔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9일부터 6월 12일까지 실시된 크라우드 펀딩의 참가자에게 전시작을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행사장에서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국내 게임업체의 전시작들이었다. 먼저, 소미가 개발한 PC용 어드벤처게임 'Replica'(이하 '레플리카')는 다른 사람의 휴대폰 정보를 몰래 살펴봐 단서를 모으는 방식이 특징이다. 또한, 게이머는 휴대폰 내 여러 기록을 확인하고, 유력한 범행 증거물을 찾아야 한다. '레플리카'는 지난 7월 11일 밸브의 게임 플랫폼 스팀에도 출시됐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제트핑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액션 모바일게임 'Control Myself'(이하 '컨트롤 마이셀프')의 경우, 좌, 우, 점프키가 스테이지마다 다른 방식으로 배치돼 게이머의 전략적인 조작을 요구한다. 특히, 타이밍을 놓치면 필요한 방향키를 누를 수 없는 콘셉트도 존재해 해당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기 위해선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 밖에 스테이지 배경의 메시지를 통해 '컨트롤 마이셀프' 내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미국의 더 엘스웨어 컴퍼니가 개발한 PC용 어드벤처게임 'a.part.ment: a separated place'(이하 '아파트먼트')는 미니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여러 가정의 이야기를 확인하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게이머는 '아파트먼트'를 플레하면서 미니 게임 및 문장, 삽화를 통해 가정마다 겪는 여러 갈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아파트먼트'는 지난 2015년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에서 학생 부문 최종 후보작에 오른 게임이기도 하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프랑스의 라이스 쿠커 리퍼블릭이 개발한 PC용 어드벤처게임 'Bokida ­ Heartfelt Reunion'(이하 '벗기다')은 1인칭 시점에서 '마인크래프트'처럼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퍼즐을 맞추는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물리법칙을 활용한 퍼즐 콘셉트, 게임 내 여러 물체를 해체하는 콘텐츠가 차별화 요소로 강조됐다. 이 밖에 '벗기다'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됐으며, 제작자 홈페이지를 통해 시연 버전 및 삽입곡을 확인할 수 있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네덜란드의 제론 윔머스가 개발한 PC용 퍼즐게임 'Circles'(이하 '서클즈')는 마우스를 움직여 특정 위치까지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마우스 포인트 움직임에 따라 여러 모양의 원이 장애물로 등장하기 때문에 정확한 조작이 필요하다. 또한, 특정 타이밍이나 이동 순서를 노려야만 통과할 수 있는 구간도 존재해 '서클즈'의 재미를 더한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스웨덴의 랜드폴게임즈가 개발한 액션게임 'ClusterTruck'(이하 '클러스터트럭')은 1인칭 시점에서 다양한 곡예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클러스터트럭'을 플레이하면서 달리는 트럭 위를 오가는 방식으로 목표지점까지 이동해야 하고, 화려한 움직임을 선보이면 더 많은 스타일리시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빠르게 진행되는 속도감과 각양각색의 장애물이 게이머를 기다려 도전 심리를 자극한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미국의 펑크트로닉 램스가 개발한 PC용 전략게임 'Cosmic Trip'(이하 '코즈믹 트립')은 가상현실(VR) 기기 'HTC 바이브'용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건물 건설부터 유닛 생산, 자원 획득까지 다양한 조작을 활용한 디펜스 방식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코즈믹 트립'은 지난 6월 9일 스팀에 앞서 해보는 게임 버전으로 출시된 상황이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프랑스의 오셀롯 소사이어티가 개발한 PC용 어드벤처 게임 'Event[0]'(이하 '이벤트제로')는 SF 배경으로 게이머가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퍼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 정황 근거를 모으고, 문제를 해결해 지구로 돌아가야 한다. '이벤트제로'는 오는 9월 스팀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터키의 토렝 랩스가 개발한 PC용 퍼즐게임 'Fabric'(이하 '패브릭')의 경우, FPS게임 요소로 차별화를 노렸다. 특정 빨간색 블록을 총으로 쏘면 두 블럭 사이의 공간이 압축되고, 이러한 특징을 활용해 길을 만들어 목표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패브릭'은 중력에 영향을 끼치는 노란색 블럭, 일종의 중간 저장 장치인 초록색 블럭 등 여러 콘셉트의 블럭을 활용하는 재미도 갖췄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미국의 스티븐 차와 팀 리비전스가 개발한 PC용 어드벤처게임 'Revisions'(이하 '리비전스')는 상호작용 자서전이란 콘셉트가 특징이다. 초기에는 2D 미니게임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해당 미니게임을 클리어하면 게임 내 스테이지가 3D 필드로 변화한다. 게이머는 해당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며 '레비전스' 개발진들의 과거 이야기에 대해 찾아볼 수 있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싱가포르의 가타이 게임즈가 개발한 PC용 어드벤처게임 'Stifled'(이하 '스티플드')는 음파를 활용한 조작방식을 내세웠다. 마이크를 착용한 게이머가 직접 말하거나 캐릭터 이동, 음파 발산 기능을 사용했을 때 1인칭 시점으로 주위의 지형 및 몬스터를 확인할 수 있다. '스티플드' 에선 몬스터에 대항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안전지대로 도망가야 하고, 몬스터가 음파 반응에 따라 쫓아오면서 긴박한 추격전이 벌어져 몰입도를 높인다.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아웃 오브 인덱스 2016 현장 (출처=게임동아)

마지막으로 영국의 로빈 바움가르텐이 개발한 액션게임 'Line Wobbler'(이하 '라인 워블러')는 한 줄로 길게 이어진 LED 장치를 보고 플레이하는 방식을 갖춰 행사장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용 컨트롤러의 조작에 따라 LED 장치에 표시되는 초록색 캐릭터가 앞뒤로 움직이고, 좌우로 흔들 때는 공격 판정이 발생한다. 이와 함께 조작 캐릭터를 공격하는 몬스터 및 보스가 등장해 간단한 방식으로 횡스크롤게임과 유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원회 기자 justin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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