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탈리아, 사실상 결승전…웨일스, 벨기에 잡고 ‘호날두-베일’ 4강 레알 더비 확정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일 16시 34분


코멘트
사진=키엘리니(좌)와 에데르(우).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키엘리니(좌)와 에데르(우). ⓒGettyimages이매진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 받았던 웨일스가 ‘강호’ 벨기에를 잡고 4강에 진출하는 등 ‘유로 2016’에서 이변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과 이탈리아가 3일(한국시각)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이날 오전 4시 프랑스 보르도 스타드에 위치한 드 보르도에서 4강행 티켓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같은날 8강전을 펼치는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하고 스페인, 잉글랜드, 벨기에 등 우승후보가 줄줄이 탈락한 상황에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8강전은 ‘사실상 결승전’으로 꼽힌다.

스페인과 함께 유로 대회 최다 우승국(1972년·1980년·1996년)인 독일은 이번 대회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독일은 3회 우승뿐만 아니라 3차례 준우승하며 결승 무대만 6차례 올랐다. 최근 메이저대회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등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조별리그 포함 4경기에서 6득점 무실점으로 강력한 공수 조화를 이루고 있다.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2-0으로 잡고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강력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일랜드에게 0-1로 패배하기도 했지만, 강호 벨기에(2-0)와 스웨덴(1-0)를 차례로 잡고 4경기 5득점 1실점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8강전은 독일의 ‘이탈리아 징크스’를 극복할 수 있는 지가 관전 포인트다. 독일은 최근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8차례 만나 4무4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통산 A매치 전적도 8승10무15패로 이탈리아가 앞서 있다. 다만, 지난 3월 친선경기에서는 독일이 이탈리아에 4-1로 승리했다.

한편, 웨일스는 2일 오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툴루즈에서 열린 ‘유로 2016’ 8강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하며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스페인 레일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가레스 베일(웨일스)의 에이스 대결이 성사됐다.

이날 웨일스는 이날 경기에서 벨기에에 전반 13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0분 주장 애쉴리 윌리엄스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10분 할 롭슨 카누의 역전골, 40분 샘 보크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대 1로 역전승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