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홍삼 음료, 진세노사이드 함유량 천차만별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24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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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홍삼음료 등 20개 제품에 대해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홍삼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나 그 양은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1회 분량당 함량은 ‘또봇 오렌지’(혼합음료)가 0.03㎎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으로 액상차인 ‘하이 키즈업’ 0.04㎎, 홍삼음료 ‘홍삼곤’ 0.25㎎ 순으로 적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의 기능성 관련 일일섭취 최소량 2.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홍삼이랑 튼튼’ 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 6.58㎎, ‘홍키통키팜’ 5.08㎎ 등 일부 제품은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과는 달리 함량 표시 및 관리 의무가 없어 원료상태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첨가물의 경우 전 제품에서 타르색소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액상차 ‘홍삼키즈업’(풀무원생활건강)에서 표시되지 않은 보존료 프로피온산이 0.0743g/kg 검출됐다. 이는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어린잎발효추출액 등)에 의해 유래될 수 있어 원재료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따라 풀무원생활건강은 품질개선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홍삼키즈업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사대상 중 1회 분량당 당류 최대 함량은 11.46g이며, 10g 초과 제품이 35% (7개)로 1회 섭취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고하는 ‘3~5세’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섭취 적정량(35g)의 28.6%, ‘6~8세’는 26.7%에 이르고, 2회 섭취 시 적정량의 50%를 초과하여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홍삼음료 등에 함유된 홍삼 성분 관련 선택정보를 제공하고, 홍삼음료 등 섭취 시 당류 함량을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관련업체에는 보존료 및 기능성 표시에 대한 관리 강화 및 당류 함량 저감화를 권고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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