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당국은 27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취리히의 한 고급호텔에서 FIFA 고위 관료 7명을 체포했다.
7명에는 니콜라스 레오스 남미축구연맹 회장, 조세 마리아 마린 브라질축구협회장, 제프리 웹(케이먼 군도) 부회장 겸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회장, 에우헤니오 피게레도(우루과이) 집행위원, 잭 워너(트리니다드 토바고) 전 집행위원, 에두아르도 리 코스타리카축구협회장 등이 포함됐다.
스위스 연방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들 임원들은 모두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공갈, 온라인 금융사기, 돈세탁 등 총 47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는 FIFA 비리를 수사하는 미국 수사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체포된 임원들은 미국 송환을 위해 현지에서 수감 중이다.
최근 스포츠 전문방송 ESPN이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의 개최지 선정 비리를 수사 중이다.
이번에 5선을 노리는 제프 블래터(79) 회장의 직접적인 관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조사의 최종 타깃은 블래터 회장이란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블래터는 이번에 체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그동안 뇌물수수, 횡령 등과 관련된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다.
기소 대상자에는 FIFA의 고위직 외에도 미국과 남미의 스포츠마케팅 분야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억5000만 달러(1657억원) 규모의 뇌물을 FIFA의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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