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윤태호 “아이 태어나고 4년간 슬럼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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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8일 2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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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윤태호.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화면 캡쳐
힐링캠프 윤태호.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화면 캡쳐
‘힐링캠프’ 윤태호 “아이 태어나고 4년간 슬럼프” 이유는?

힐링캠프' 윤태호 작가가 아이를 출산한 후 4년간 슬럼프를 겪었다고 말했다.

18 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각시탈’ ‘식객’ ‘타짜’ 등 수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킨 만화가 허영만과 허영만의 문하생으로 만화계에 입문해 ‘이끼’ ‘내부자들’ ‘미생’을 그려낸 만화가 윤태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태호는 "작품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던 것은 분노 였다"고 밝히면서 “아이가 태어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슬럼프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내 연재만화 속 주인공이 테러리스트였다. 아빠가 되고 보니 갑자기 주인공이 꼴 보기 싫어지고 찌질한 인간으로 보이더라”며 “이후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무려 4년간 슬럼프를 겪었다고”고 고백했다.

이어 윤태호는 “알고 보니 아내가 처갓집에서 돈을 빌려와 생활을 꾸려왔더라. 그리고 큰 아이가 어린이집을 두 달 쉬고 있었다. 나는 가장도 아닌 쓰레기라고 생각했다”며 “이때 다시 몰입해서 쓴 작품이 ‘이끼’였다”고 밝혔다.

이에 윤태호의 스승 허영만은 “분노가 창작의 에너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에서 윤태호는 허영만의 문하생 시절 일화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힐링캠프 윤태호.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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