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무원연금 구체적 개혁안 내놓아야” 압박수위 높인 與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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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민대타협기구의 활동 종료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구체적인 연금개혁안을 내놓으라며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위원장 간사단 회의에서 “야당이 뒤늦게 내놓은 안은 알파·베타 수학방정식만 넘겨주고 ‘알파 베타(의 구체적인 수치)는 특위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밝히지 않아 추측성 기사만 난무하다”며 “야당이 눈치만 보면서 엉거주춤하는 사이 국민과 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도 “공무원연금도 특위 안에서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주셔서 원내지도부 간 협상테이블에 올라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을 추진했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강기정 정책위의장 등을 가리켜 “초심을 그대로 가지고 이 일의 매듭에 충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 노조를 향해서도 “(공무원연금개혁안이) 대타협기구의 손을 떠나버리면 노조의 입장을 반영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혁신처가 (현재까지 제시된 개혁안들의) 재정추계를 발표하면 새누리당은 각 안의 재정절감 효과를 보고 대타협기구에서 어떤 대타협안을 도출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홍정수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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