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이젠 주전 꿰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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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7일 05시 45분


이재성. 스포츠동아DB
이재성. 스포츠동아DB
K리그 2년차만에 대표팀 첫 발탁
구자철·박주호 등 해외파와 경쟁

이재성(23·전북현대·사진)의 목표는 3월 A매치 2연전(27일 우즈베키스탄·31일 뉴질랜드)에서 울리 슈틸리케(61)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드는 것이다. K리그 2년차로서 당당히 ‘슈틸리케호’에 승선한 그는 대표팀 주전 꿰차기에 나선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아직 신인티를 벗지 못했지만 이재성은 이미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3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군 면제 혜택도 얻었다. 앞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축구만 하면 된다.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3월 2차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를 노린다. K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자랑한 것처럼 대표팀에서도 그 모습을 이어간다면 주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김보경(위건), 남태희(레퀴야) 등 쟁쟁한 해외파들과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래도 경쟁에 대한 부담감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 이재성은 “누구와 경쟁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에 더 집중하겠다”며 “에이스들이 내 포지션에 있기에 오히려 더 부담이 없다. 내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는 선택받은 자들만 오는 무대다. 소속팀에서처럼 대표팀 내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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