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 초등학생 부터 공황장애 “그냥 죽을 거 같고 숨 못 쉬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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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5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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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최정원.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최정원.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최정원, 초등학생 부터 공황장애 “그냥 죽을 거 같고 숨 못 쉬겠고"

남성듀오 UN 출신 배우 최정원이 ‘라디오스타’에서 공황장애에 대해 고백했다.

최정원은 25일 방송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원은 “나도 김구라 씨처럼 공익 갔다왔는데 김구라 씨와 똑같은 지병이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다”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내가 죽는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부모님이 다 사업하셔서 외할머니가 보살펴주셨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그 충격이 컸다. 그 땐 공황장애라는 말이 없었다. 내가 20대 때 그런 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이어 “요즘도 ‘어택’이 온다. 심지어 하루에 두 번씩 온다. 그냥 죽을 거 같고 숨 못 쉬겠고 평상시 체력이 100이면 마이너스 3000이 되는 거다. 가수 하면서 너무 힘들었던 게 리허설 하면 거의 쓰러져 있었다”며 “노래를 부르다 과호흡이 오면 대기실에 안 있고 따로 서 있었다. 그래서 가수를 때려치운 거다”며 UN 해체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함께 출연한 마이티마우스 쇼리는 “언제 한 번 내가 화장실에 있는데 최정원씨가 노래연습을 너무 오래해 40분 동안 못 나간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최정원은 노래를 불러달란 요청에 “난 환자다. 10년 가까이 수백 가지 약을 다 먹었다. 약을 10년 가까이 먹었다. 노래 부르는 도중 과호흡이 온다. 노래는 정훈이 형이 더 잘 한다”며 한사코 이를 거부했지만 결국 MC들의 설득에 마이크를 잡았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서는 ‘짝 잃은 외기러기’라는 주제로 배우 최정원, 바이브 류재현, 제이워크 김재덕, 마이티마우스 쇼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라디오스타 최정원.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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