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아카’ 사진 촬영·기부 동시에…신개념 마케팅 도입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18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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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바일 시장에서 공익적 활동과 마케팅을 접목시킨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 기업이 사회공헌의 창을 만들어주고 소비자는 구매 혹은 참여만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마케팅을 말한다. 대표적 코즈 마케팅 선두주자는 신발 브랜드인 탐스(TOMS)다. 탐스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빈민국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한 켤레를 전달하는 방식의 ‘원 포 원(One for One)’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광고를 보고 무료로 얻은 적립금을 기부하는 앱, 남은 통화량과 문자를 전달하는 등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단순한 참여만으로 기부가 가능한 ‘코즈 마케팅’이 달아 오르고 있다.

○LG전자 ‘아카’, 코즈 마케팅 진출

LG전자도 신개념 스마트폰 ‘아카(AKA)’를 통해 코즈 마케팅 대열에 본격 진출했다. ‘아카’와 함께하는 기부 방법이다. 비밀의 열쇠는 ‘아카’ 위젯 메인화면에 있다. 위젯 메인 화면에서 움직이는 ‘아카’ 캐릭터를 터치하면 ‘아카’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컴인&(Come in&)’으로 넘어간다. 컴인 안에 있는 ‘스냅슛(Snapsh-OO-t)’ 촬영을 통해 기부가 가능한 것.

‘스냅슛’은 사용자가 ‘아트토이’를 인식하는 카메라 촬영을 한번만 해두면 이후 촬영모드 화면상에서 ‘아트토이’의 3D 입체 이미지를 불러내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증강현실 기법을 스마트폰에 녹여낸 기법. 이렇게 함께 찍은 사진을 컴인& 가장 아래 있는 ‘36.5℃ with 도너도넛’에 접속해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다. 사진 1장 당 1000원이 적립된다.

현재 LG전자는 지난달 13일부터 오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1000만 원을 목표금액으로 정해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카’ 캐릭터 사진 찍고, 기부도 척척

사용자는 다른 컬러의 ‘아카’ 케이스를 갈아 끼워 다른 아카 캐릭터로 바꾼 뒤 ‘스냅슛’ 촬영도 가능하다. 다른 ‘스냅슛’ 사진으로도 도너도넛 기부 역시 가능하다.

‘아카’는 각 컬러에 따라 4가지 페르소나(Persona, 성격)로 구성되어 있다. 페르소나에 따라 ‘움직이는 눈동자’ 형상, UX, 효과음 등이 다르다. 정품 케이스 후면에 있는 칩에 특정 페르소나를 인식 할 수 있는 인지기능 장착 코드가 저장돼, 휴대폰 케이스 변경 시 다른 페르소나를 인식해 완전히 다른 폰으로 바꾸어 주는 것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단순 기부를 장려하기보다 제품의 독특한 특성을 살리면서 소비자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기부를 고민하다 ‘36.5℃ with 도너도넛’을 기획했다”며 “다양한 현대인의 군상을 반영한 ‘아카’만큼 다양한 스냅슛 사진들이 모여,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가 오가는 훈훈한 기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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