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전액 몽땅 탕진하고 1억3000만원 빚쟁이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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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4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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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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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전액 몽땅 탕진하고 1억3000만원 빚쟁이 신세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로또 1등에 당첨돼 242억 원 당첨금의 주인공이 된 남성이 10여 년 사이에 거액을 모두 날리고 사기범으로 전락한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주식 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여 1억4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52)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03년 5월 A씨(52)는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춰 242억 원이 걸려 있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하지만 2008년경 김 씨는 주식 투자로 돈을 모두 탕진했고, 병원 설립에 투자한 돈도 서류상의 문제로 돌려받지 못했다. 이후에도 김 씨는 당첨금으로 구입한 아파트를 담보로 사채를 빌려 주식에 투자했고, 결국 1억3000만 원의 빚까지 생겼다.

그러자 A씨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B씨(51)에게 주식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익을 내줄 테니 돈을 달라"고 해 1억 2000여만 원을 뜯어냈다.

김 씨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된 A 씨는 2011년 7월 김 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결국 찜질방 등을 전전하던 A씨는 이달 15일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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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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