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부활의 샅바 잡다… 21∼24일 청양 단오장사대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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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씨름이 ‘부활의 샅바’를 굳게 잡았다. 지난해 말 국회에서 씨름진흥법이 통과된 데 이어 매년 단오를 ‘씨름의 날’로 정했기 때문이다. ‘씨름의 날’ 원년을 맞아 21∼24일 충남 청양군에서 단오장사대회가 열린다.

대한씨름협회 최태정 회장은 “2년 내로 씨름 전용 경기장을 만들고 프로 팀 창단을 추진하겠다. ‘제2의 이만기’ 같은 스타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오대회에는 태백(80kg 이하), 금강(90kg 이하), 한라(105kg 이하), 백두(160kg 이하) 장사를 놓고 총 200여 명이 출전해 최고를 가린다. 태백급은 지난해 단오대회, 올해 보은대회 우승자인 이진형(울산 동구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금강급은 올해 보은대회 우승자인 임태혁(수원시청)과 올해 설날대회 우승자인 안태민(장수군청)이, 한라급은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와 이주용(수원시청)이 장사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백두급은 유일한 프로팀 현대삼호중공업 소속의 지난해 천하장사 이슬기와 윤정수 황규연이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단오)에는 ‘제1회 씨름의 날’ 행사가 열린다. KBS1 TV는 대회 4일간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씨름#단오#씨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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