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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남도서 최근 4개월 2만명 아사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21 12:12
2012년 4월 21일 12시 12분
입력
2012-04-21 08:13
2012년 4월 21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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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황해남도에서 최악의 기근이 발생해 작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최근까지 2만명이 굶어 죽었다는 정보가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김정은 제1비서가 보고를 받고 군용으로 비축해둔 쌀을 풀어 배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은 고(故) 김일성 주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를 열었지만, 그 화려한 축제의 뒤에서는 많은 지방 주민이 배고픔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고 썼다.
신문에 의하면 특히 기아가 심각한 지역은 서해 쪽의 백천, 연안, 청단 등 3개 군이며, 이들 지역에서는 올 들어 천명 이상이 굶어 죽는 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해남도는 작년 6월 하순에서 7월 초순에 걸쳐 태풍 5호가 동반한 집중 호우에 휩쓸려 농경지의 침수 피해가 확대되면서 농작물 수확량이 급감했다.
지난달 25일까지 계속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애도 기간에는 각지의 시장이 폐쇄되고, 교통기능이 마비됐다. 또 각 지역의 전력 사정이 열악해 기아에 한파가 겹치면서 사망자가 급증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황해남도 노동당이 당 중앙에 지원을 요청했고, 보고를 받은 김정은 제1비서는 호위총국에 지원을 지시, 구호요원이 파견됐다.
이달 중순 현지에서 평양에 돌아온 노동당 관계자는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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