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 짓는다

  • 동아일보

부천 오정-김포 한강 등 미임대 산업단지 용지 활용

장기 미임대 산업단지에 중소기업 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공장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아파트형 공장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를 분양하는 현재의 산업단지 공급방식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부담이 되고 젊은층의 창업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수요를 파악한 뒤 상반기 내로 사업용지와 입주 우선순위 대상 등 추진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설 후보지는 △경기도에서는 부천 오정, 오산 가장2, 화성 향남2, 김포 한강 △지방에서는 광주 첨단2, 군장 군산, 대구테크노단지 등이다. 이들 장기임대산업단지 493만 m² 가운데 장기 미임대 용지를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정부와 지자체, 사업시행자,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연내에 시행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일반 산업단지 가운데서도 미매각 용지를 임대로 돌려 아파트형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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