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軍시찰’ 그림자 수행 3인방은 누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김정은 軍시찰’ 그림자 수행 3인방은 누구?
천안함 폭침 배후 김명국… 金의 군 장악 지원 김원홍
선전 담당 이두성 역할 주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활발하게 군부대를 현지지도(시찰)하면서 그를 밀착 수행하는 군부 ‘3인방’이 주목받고 있다.

김명국 인민군 작전국장(72·대장), 김원홍 군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66·대장), 이두성 중장(한국의 소장)은 김정은이 19일(보도일 기준) 인민군 제169군부대, 20일 공군 제354군부대 및 인민군 제3870군부대를 시찰할 때 나란히 수행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2일 김정은이 제671대연합부대를 시찰할 때도 수행했다.

김명국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사건의 배후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9년 11월 대청해전에서 패배하면서 상장으로 강등됐다가 2010년 4월 대장으로 복귀했다. 당시 천안함 도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 승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2010년 11월 연평도 도발 직전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황해남도 일대를 시찰했을 때도 김명국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널A 영상] 줄서는 순서도 서열따라…김정일 호위한 ‘최후의 8인’ 정체는

김원홍은 김정은 후계 작업이 시작된 직후인 2009년 2월 군 인사를 담당하는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국장에 임명돼 김정은의 군 장악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4월 인민군 대장으로 승진했고 2010년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에 임명되는 등 김정은 시대를 맞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두성의 정확한 직위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보당국은 이두성이 김정은의 선전 및 홍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2010년 9월 김정은이 대장 칭호를 받을 때 이두성도 소장(한국의 준장)에서 중장으로 승진한 점으로 미뤄볼 때 김정은을 보위하기 위해 발탁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