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린제이 로한, 트위터로 ‘앵벌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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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7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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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제이 로한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상품권 홍보 메시지.
린제이 로한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상품권 홍보 메시지.
할리우드 최고의 '가십 걸', 린제이 로한(24)이 약물 중독 재활 치료 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패션 사이트와 상품권 프로모션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로한이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패션과 다이어트 관련 사이트 홍보 메시지를 하루 종일 올리며 '현금 벌이'에 나섰다고 17일 보도했다.

로한은 최근 '상품권 50% 할인 판매. 오늘 하루만! 서두르세요(50% off on Gift Card, Today only! Hurry)' 등 노골적인 홍보 메시지를 140만 명에 이르는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발송했다.

일반적으로 톱스타들이 트위터를 이용한 상업적인 활동을 자제하는 것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행태.

로한이 적극 홍보에 나선 업체, '타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는 로한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그가 우리 제품 중 일부를 홍보하는 프로모션 네트워크 '마이라이크스'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라이크스' 메리 리 부사장은 "로한이 우리가 판매하는 제품 리스트가 마음에 들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선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신문은 로한이 트위터 팔로어들에게 각 업체들을 홍보하는 대가로 약 3000달러(약340만 원)에서 1만 달러(약 1150만 원)을 받는다며 재활 치료 중 '돈벌이'에 나선 것은 점점 얼어붙어 가는 로한의 자금 사정을 짐작하게 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주운전 및 마약류 소지 혐의로 4년여에 걸쳐 보호관찰 아래 있었던 린제이 로한은 지난 7월, 규정 위반으로 90일 간의 징역형과 90일 간의 입원 재활 프로그램 이수를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았다. 스포츠동아 자료사진.
음주운전 및 마약류 소지 혐의로 4년여에 걸쳐 보호관찰 아래 있었던 린제이 로한은 지난 7월, 규정 위반으로 90일 간의 징역형과 90일 간의 입원 재활 프로그램 이수를 법원으로부터 명령받았다. 스포츠동아 자료사진.
법원의 명령에 따라 올해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미국 팜스프링스의 베티 포드 센터에서 약물중독 치료를 받는 로한은 만일 재활에 실패할 경우 6개월의 징역형을 살아야 할 형편이다.

이에 따라 포르노 여배우 린다 러브레이스 역으로 캐스팅돼 기대를 모았던 영화 '인퍼노'의 출연도 최근 무산됐다. "로한의 재활을 기다려 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제작진이 입장을 선회한 것은 최근 그의 재활에 대해 회의적인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올해 4월 미국의 연예정보매체들은 로한의 카드 빚이 60만 달러(약 6억9000만 원)에 이르며 로한이 한 달 임대료가 1만1500달러(약 1320만 원)인 로스앤젤레스 자택의 월세를 2달간 내지 못해 집주인으로부터 퇴거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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