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가 ‘로드넘버원’에 출연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18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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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화법의 배우 최민수가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최민수는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계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돈을 많이 줘서 출연하게 됐다"며 농담조로 대답했다.

좌중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여기 앉아서 웃는 사람들은 동감할 것"이라며 "진담이다"라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내 정색하고 "이장수 김진민 PD는 얼굴로 기억되기보다는 가슴으로 추억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두 분과 같이 작업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고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그 행복은 우리만이 느껴야 할 특권이다. 23일 첫 방송이 나가면 시청자들은 왜 우리가 이 작품을 선택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100% 사전 제작으로 13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로드 넘버 원'은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톱스타 소지섭(이장우 역)과 윤계상(신태호)이 김하늘(김수연)을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주인공을 연기했다.

최민수는 극 중 강직하고도 유능한 2중대의 대장 윤삼수로 분해 2007년 '태왕사신기' 이후 3년 만에 장편 드라마에 출연했다.

첫 방송은 23일 오후 9시 55분. 제목 '로드 넘버원'은 1950년에 한국 전쟁이 일어났을 때 남북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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