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제계에선]“악성루머 사실이 아닙니다”…진로 주주현황 광고로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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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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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진로가 일간지 등에 ‘진로에 대한 악성루머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명성 광고를 게재해 화제. 진로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참이슬 ‘오리지널’ 제품의 라벨에 쓰인 빨간색을 두고 “진로 대주주가 일본계라서 일장기의 빨간색을 넣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인터넷과 블로그 등을 통해 확산되자 이를 차단하려고 광고를 집행한 것. 진로는 이 광고에 아예 진로그룹의 주주 현황을 분석한 표를 첨부. 진로 관계자는 “2008년 소주 ‘J’ 출시 당시에도 제품명이 ‘저팬(일본)’의 영문 머리글자 J에서 따왔다는 루머가 돌아 고생했다”며 “광고 집행 이후 다행히 루머 확산이 진정되는 추세”라며 가슴을 쓸어내려.

강덕수 STX회장, 사인 요청 받고 흐뭇
○…STX그룹 강덕수 회장이 공식 행사장에서 느닷없는 사인 요청을 받아 흡족.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강 회장을 우연히 만난 한 남학생이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께 사인을 받고 싶다”고 다가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회장은 명지대 학생이라는 그에게 흔쾌히 대학 공책에 사인을 해준 뒤 몇 마디 덕담을 건네고 행사장을 떠났음. 이에 대해 주변에선 극심한 청년실업시대에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대기업 오너에까지 오른 강 회장에 대한 젊은층의 호감이 높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윤석금 웅진 회장 “좋은 사람이 하면…”
○…“시장상황보다는 누가 (그 사업을) 맡아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회사 설립 30돌을 맞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그간 위기에 빠졌던 수많은 사업 가운데 접은 것과 접지 않은 것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좋은 사람이 하면 힘든 것도 성공시키고, 나쁜 사람이 하면 좋은 것도 망가뜨린다”며 이렇게 답변. 웅진그룹은 웅진미디어, 쿠첸(전기밥솥), 북렌털(도서대여), 교구사업 등을 시작했다가 접은 반면 웅진식품과 웅진코웨이 등은 여러 번의 부도 위기를 넘기면서도 놓지 않아.

과천청사, 공무원 교통사고 등 침울
○…천안함 침몰사건과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들의 교통사고 사망 등으로 이번 주 내내 정부과천청사는 무거운 분위기. 각 부처는 두 사고 뒷수습을 위해 당초 예정된 브리핑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도. 농식품부의 한 과장은 “공직에 몸담은 이래 이번 주처럼 무거운 분위기인 적이 없었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더라도 그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토로.

방통위원장 앞에 두고 날 선 공방
○…인터넷기업 대표들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앞에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 인터넷기업 대표들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다음 본사 사옥에서 최 방통위원장과 간담회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NHN과 다음 등 국내 업계가 구글이 본인확인제나 저작권법 등 국내법을 사실상 회피하며 사업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저작권 문제가 있는 자료는 삭제하고 있고 본인확인제를 피하기 위해 한국 서비스도 접었다고 반박했다고. 토론이 진행되면서 갈등이 계속 고조되자 최 위원장은 본인확인제 등의 규제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하고 국내법을 지키면 인센티브를 받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토론을 마무리.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로 불러주오”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 동천지역에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 이름 때문에 요즘 고민 중. 이 아파트는 그동안 지역명을 따라 ‘래미안 동천’으로 불렸으나 삼성물산 측은 “삼성이 보유한 모든 첨단 기술을 쏟아 붓는 아파트의 이름으로 더 세련된 이름이 필요하다”며 최근 ‘래미안 이스트팰리스’로 이름을 바꿨으나 각종 카페나 블로그, 부동산정보 업체들이 여전히 ‘래미안 동천’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스트팰리스는 ‘East(동천)’와 ‘Palace(궁전, 저택)’의 조합어로 동천의 지역적 특성과 단지의 규모를 쉽고 상징적으로 전달하도록 고민 끝에 만든 브랜드”라며 “제발 새 명칭을 사용해 달라”고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하소연 중.

유상호 사장, 몸짱 기원 쫄티 선물 받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최근 직원들로부터 ‘몸짱 기원 쫄티’를 선물로 받았다고 밝혀 눈길. 유 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최우수 지점으로 선정된 지점을 방문했더니 내가 요즘 다이어트를 한다는 말을 들었는지 직원들이 운동 전문가들이나 입을 만한 몸에 쫙 붙는 옷을 선물해 줬다”고 말해. 그는 “아직 쫄티를 입을 정도는 아니라고 했지만 직원들이 ‘몸짱’이 되면 쫄티 입은 모습을 꼭 보여 달라고 거듭 부탁해 부담이 많다”며 웃음. 회사 실적도 사장 몸매처럼 군살을 쫙 빼고 튼튼해지길 바라는 직원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유 사장은 두 달 반 전부터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8kg의 체지방을 감량하고 근육은 4kg 늘려 셔츠와 바지가 헐렁할 정도.

우리銀건배사 모은 책자 발간 ‘눈길’
○…최근 우리은행이 건배사를 모은 책자를 발행해 금융권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종휘 행장의 지시로 발행한 이 책에는 ‘마돈나(마시고 돈 주고 나가자)’, ‘원더걸스(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 ‘재개발(재치 있고 개성 있게 발전하는 사람이 되자)’ 등 기발한 건배사가 약 130편 실려 있어 다른 은행에서 요청할 정도로 인기라고. 이 행장은 발간사에서 “재미있는 건배사 하나가 평생 기억되는 모임으로 만들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적절한 건배사를 사용해 술자리에 여흥을 더하고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이 영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

<산업부 경제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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