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비디오]유령의 농구사랑 그린 「식스맨」

입력 1997-12-30 19:53수정 2009-09-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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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추위를 달구는 연말연시. 박진감 넘치는 농구영화 「식스맨」이 출시된다. 랩음악을 떠올리는 리듬 넘치는 영상, 공을 둘러싼 역동적 몸놀림들, 가슴을 데워주는 형제애가 보는 이를 따스하게 감싸는 코믹터치 영화다. 「식스맨」이란 제목은 다섯명으로 이뤄지는 프로농구팀의 여섯번째 사나이. 이 영화에만 등장하는 미지의 선수다. 그는 농구에만 매달려 코트를 뛰어다니던 대학농구 챔피언 지망생 앤턴. 일진일퇴의 격전 속에 결정적인 덩크슛을 성공한 직후 추락, 호흡곤란 끝에 숨지고 만다. 동생 케니는 낙담과 슬럼프에 빠지고 팀은 연패의 수렁 속에 잠기고 만다. 그런 어느날 불현듯 케니의 팀은 무언가에 홀린듯이 재기에 성공하고 케니는 텅빈 라커룸에서 숨진 형 앤턴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제부터 내가 도와줄게. 나는 너희 팀의 「식스맨」이야』 「사랑과 영혼」의 형제판(版)이 시작됨을 알리는 목소리다. 그러나 팀동료들 또한 앤턴의 믿을 수 없는 몸놀림과 탄력 뒤에 무언가가 있음을 감지하게 되고 언론의 추적이 뒤따른다. 공과 사람이 일체가 된듯한 현란한 드리블, 허구인지 사실인지 공중궤도를 마음대로 장악한 슈팅 등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만 같다. 사실 실사(實寫)촬영이 아니라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특수효과다. 그러나 영화 「덩크슛」에서 능란한 몸놀림을 선뵌 농구전문 배우 카딤 하디슨이 날쌘돌이 유령을 맡아 종횡무진하는 것은 실제 연기. 브에나비스타 출시. 02―3443―0316 〈권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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