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술집]아기자기한 자유로움이 있는 섬

  • 입력 2001년 2월 22일 11시 16분


젊음의 향기가 몽글몽글 피어나는 신천. 신천의 거리에는 음식점이나 카페보다 주점의 수가 단연 으뜸이다. 주점의 수도 많지만 종류에 있어서도 다른 데와 비길 수 없이 다양한 편. 그 중 3년째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젊음의 향기 가득한 '보니아일랜드'는 비교적 값싸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집이다. 130여석에 이르는 여유로운 좌석과 현대적인 시설, 푹신한 의자와 발랄한 음악 등 젊은이들의 구미에 딱 맞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젊고 신선한 분위기에서 술 한 잔 하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겠다.

한쪽 벽에는 커다란 멀티비젼이 설치되어 화려한 영상과 흥겨운 음악이 연신 시선을 집중시켰다. 자그마한 무대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예전에는 다양한 생음악 연주가 끓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로 미루어 어림짐작하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사장님께선 m.net에 아시는 분이 계셔서 이 곳을 녹화촬영 장소로 여러 번 빌려주신 일이 있으시단다.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 덕분이었을까? 젊은 음악 프로그램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토요일에는 이곳에서만 특별히 즐길 수 있는 빙고게임이 열린다. 생일날 방문하면 즉석사진기를 이용하여 사진까지 예쁘게 찍어 주신다고. 작은 것 하나까지 무척이나 세심하게 손님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으셨다. 패밀리 레스토랑도 아닌, 일반 술집에서 이렇게 고객 제일주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싶지 않은 일이다. 정말 서비스면에 있어서는 이곳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니 아일랜드'는 신천의 다른 곳에 비해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신천은 지리상으로나 그 외의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까지 스타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 낯 익은 사람들이 자주 이곳을 드나드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사장님께서 방송계쪽의 아시는 분들이 꽤 계신 듯 하다. 잠실에서 야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야구선수들도 뒤풀이 장소로 자주 이용한다고.

발랄하고 기분 좋아지는 음악,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분위기 좋은 조명, 그리고 다양하고 저렴한 주류와 안주로 매일매일 손님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보니 아일랜드'.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그대들이여, 한번 쯤 방문해 보시길.

◇위 치

신천역 4번 출구 직진 100m해서 기업은행골목으로 좌회전. 작은 사거리 나오면 계속 직진하여 40m쯤 가다보면 우측 2층에 위치.

◇지하철

2호선 신천역 4번 출구

◇버 스

21번[압구정], 56-2번, 555-2번[강남역], 68번, 569번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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