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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9월 29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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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톡톡 튀는 이색 학과가 선보인다.
경민대(경기 의정부)는 정원 80명의 '다이어트 정보과'를 신설했다. 영원한 골칫거리인 '비만'을 해결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 개발과 상담 전문가를 기른다는 목표다.
성덕대(경북 영천)는 당구가 스포츠로 자리잡는 추세에 맞춰 당구 이론을 체계화시켜 당구 전문가 및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정원 50명의 '당구과'를 신설한다.
춘해대(부산)는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몸과 마음을 요가응용심리로 치료하는 전문가를 기르는 '요가응용과'를 열고 40명을 모집한다.
'다(茶)문화과'를 신설한 부산여대는 40명을 모집, 전통 차 문화를 알리고 다도를 가르치는 전문가를 기르기로 했고 창원전문대는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 군 특수 장비에 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정비인력을 양성하는 '특수장비과(정원 40명)'를 연다.
이밖에 상지영서대학(강원 원주)은 대중적인 언어 형식을 개발하고 재구성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언어예술과(정원 40명)'를 개설했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전국 158개 전문대학의 2001학년도 입학정원을 올해보다 1050명 줄어든 29만3125명으로 확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