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건강]오른쪽 엉치 아픈데…

  • 입력 2000년 12월 6일 18시 34분


▼질문▼

라운딩후 오른쪽 엉치가 아프고 자세를 바꿀 때 마다 통증이 심한데 왜 그런가요.

▼답변▼

골프는 상체가 꼬였다가 풀리는 힘을 이용해 공을 치는 운동입니다.

특히 척추를 비틀 때 허리의 아랫부분에 많은 힘이 가해지는데 이때 척추관절이나 천장관절(요추와 골반뼈가 만나는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척추관절이 좋지 않으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듭니다. 활동을 하고난 오후에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죠. 또 이런 분들은 세수를 하는 등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다가 허리를 펼 때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천장관절의 경우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데 특히 앉았다가 일어날때,누워서 자세를 바꿀 때 엉덩이쪽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죠.

일반적인 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관절강 내에 통증완화주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사는 자주 맞으면 오히려 관절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감독하게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고주파를 이용해 척추관절 주위의 작은 신경들을 열을 가해 차단시키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죠.

골프는 척추로 치는 것입니다. 허리의 유연성과 힘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에 꾸준히 운동하는 것을 잊지마세요.

도은식(혜민병원 척추과학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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