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中에도 자유의 여신상

  • 입력 2001년 12월 7일 18시 39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항에 횃불 대신 여의주를 든 ‘중국판 자유의 여신상’이 세워진다. 미국 뉴욕항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93m)을 훨씬 초과하는 130m 높이의 이 여신상의 이름은 ‘인류애-신세기기념탑’으로 인류사상 사람을 조각한 최대의 조형물이라는 것.

여신상은 다롄에 본사를 둔 화학 건설분야의 스더(實德)집단이 총건설경비 3억위안(약 500억원)을 투입, 내년 착공해 2년 내 완공하게 된다고 중국 언론이 7일 전했다.

스더집단 관계자는 이 여신상이 상하이(上海)의 동방명주탑처럼 관광객들에게도 개방되며 여신상 내부에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극장도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은 이미 베이징(北京)에 높이 519m짜리 세계 최고 세계무역센터 빌딩을 짓기로 하는 등 미국과의 세계 최고 경쟁에 나섰다. 상하이는 2005년까지 6억2500만달러를 투자하는, 이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이어 세계 2위인 460m 높이의 상하이세계금융센터빌딩 건설에 착수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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