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인]日도요타자동차 도요다 회장

  • 입력 1998년 5월 24일 19시 56분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郎·73) 일본 도요타자동차회장이 26일 ‘일본의 재계총리’로 불리는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직에서 물러나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그는 최근 경단련회장 이임회견을 갖고 “경단련회장으로 일한 4년간 아무래도 회사 일에 소홀했으므로 이제부터는 좀더 공부하며 일하고 싶다”고 밝혀 경영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자동차업계 재편의 태풍 속에서 그가 일본 제1의 도요타자동차사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되고 있다.

그가 경단련회장에 취임한 것은 94년 5월. 일본의 거품경제가 붕괴하면서 경기가 막 하향곡선을 긋기 시작하던 때였다. 경단련의 ‘얼굴’로 취임하면서 ‘대담한 구상과 착실한 실행’, ‘변혁 창조 신뢰’를 기치로 내건 그는 일본의 기업윤리확립과 행정개혁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96년 다카시마야(高島屋)사의 총회꾼 뇌물공여사건을 신호탄으로 최근까지 기업관련 스캔들이 연쇄적으로 터진데다 내수경기마저 최악의 상태로 전락하면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차기 경단련회장에는 이마이 다카시(今井敬·69)신일본제철사장이 곧 취임한다.

〈도쿄〓권순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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