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수원지역 집값 '이상과열'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 의지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았던 수도권 집값의 오름세가 추석 이후 주춤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떨어진 곳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달 19일 대비 이달 11일 현재 집값 상승률을 보면 그동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1.1%)을 비롯, 분당 등 5개 신도시(1.6%)와 인천(1.1%) 등이 모두 1%대에 머물렀다.

서울이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 인천 5개 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지역(이하 나머지 수도권)’도 2%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런데 이 같은 분위기와 달리 수원지역의 집값이 급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에만 무려 4% 이상 올랐다. 작년 한 해 동안 수원의 집값 상승률이 9%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상과열이라 할 만하다.

▽왜 이러나〓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올해 수원에서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1만4900가구. 서울 인천을 포함한 전체 수도권에서 용인시(2만2332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수원이 용인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기 때문. 11일 현재 기준으로 용인지역 아파트의 평당 평균 매매가는 550만3000원. 반면 수원시는 488만3000원이다. 무려 10% 이상 싼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 학교 등 생활기반시설은 용인보다 수원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수요자들이 발걸음이 몰리는 이유다.

게다가 수원시내의 노후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과 수원과 맞닿아 있는 화성의 신도시 개발 계획 등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추석 이후 수원에서 집값이 급등한 곡반정동(8.8%) 세류동(7.6%) 영통동(6.8%) 화서동(6.3%) 조원동(5.7%) 우만동(5.4%) 금곡동(4.5%) 율전동(4.4%) 매탄동(4.0%) 호매실동(3.0%) 천천동(3.0%) 등은 대부분 이 같은 요인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곡반정동은 삼성아파트(2000년 10월·442가구) 한솔아파트(2001년 1월·391가구) 현대아파트(2002년 4월·484가구) 등이 잇따라 입주했고 화성 태안신도시 후보지 등과 연계한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이 8% 이상 급등했다.

평형별 상승률을 보면 수요층이 두터운 30∼39평형이 4.5%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20∼29평형 4.0% △40∼49평형 3.7% △20평형 미만 3.5% △50평형 이상 2.5%의 순이다.

한편 수원에서 평당 평균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천천동으로 매매가가 640만원, 전세금은 287만원이었다. 지난해까지 가장 비쌌던 지역은 영통이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변화다.

▽투자를 한다면〓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지역이 적잖다. 따라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면서 투자해야 한다.

권선구 곡반정동의 에이스공인의 남경화 사장(031-224-4004)은 “권선구의 권선동과 곡반정동, 팔달구의 망포동 등지를 주목해 보라”고 귀띔한다.

권선동과 곡반정동은 고등학교 근거리 배정 원칙을 고려할 때 권선고, 호원고가 가깝다는 입지 여건이 매력. 망포동은 서울에서 화성시로 진입하는 출입구에 해당하는 입지 여건 때문에 화성 신도시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특수가 기대된다. 또 권선동 곡반정동 망포동 등은 모두 분당∼수원간 전철이 개통(2006년 예정)되면 역세권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안구 천천동 비발디 공인의 함신철 사장(031-268-1600)은 “지금 당장 수원에 투자한다면 천천동과 팔달구 매탄동의 주공아파트를 노려보라”고 권한다. 천천동은 인접한 안양에서 이주해오는 수요층이 두텁게 자리잡고 있고, 매탄동은 아파트재건축이 추진되는 곳이 늘어나면서 추가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캘린더
날짜	주 요 일 정(10월14일∼10월19일)
월(14일)	·서울시 9차동시분양 수도권 3순위 접수(가입은행 본,지점)·주택공사(032-511-6012)인천 부평구 삼산1지구 주공4단지(임대) 2순위 접수·삼부토건(042-488-6060)대전 노은2지구 삼부르네상스Ⅱ 1,2순위 접수·금호건설(042-486-5725)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마을 금호베스트빌 1,2순위접수·엘씨코리아(02-481-0550)서울 강동구 명일동 뷰렌스파크(오피스텔) 청약 접수(∼16일)·한국토지공사(031-220-7850) 수원영통지구 생활체육시설용지 입찰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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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16일)	·일등건설(031-997-7888)김포시 통진면 도사리 해피트리아파트(임대) 1순위 접수·주택공사(031-241-9081)용인시 기흥읍 구갈3지구 주공아파트 2순위 접수·제일종합건설(031-222-6440)오산시 궐동지구 제일하이빌 2순위 접수·대림산업(043-222-3303)충북 청주시 용암동 용암지구 e-편한세상 1,2순위 접수·참좋은건설(02-722-9789)서울 종로구 관철동 종로1번가(오피스텔) 공개 청약(∼18일)·인천시 1차동시분양 당첨자 발표(각 모델하우스)
목(17일)	·주택공사(031-241-9081)용인시 기흥읍 구갈3지구 주공아파트 3순위 접수·일등건설(031-997-7888)김포시 통진면 도사리 해피트리아파트(임대) 2순위 접수·제일종합건설(031-222-6440)오산시 궐동지구 제일하이빌 3순위 접수·한국자산관리공사(02-3420-5555) 압류재산 공매
금(18일)	·일등건설(031-997-7888)김포시 통진면 도사리 해피트리(임대아파트) 3순위 접수
토(19일)	·풍림건설(031-855-9779)의정부시 금오지구 풍림아이원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

자료:내집마련정보사,닥터아파트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