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 focus/이완구 총무 문답]"JP의 뜻 이심전심으로 느낌온다"

  • 입력 2001년 8월 16일 18시 26분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총무로서의 얘기”라며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협력관계 검토 방침을 밝혔다.

-오늘 아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를 만났다고 하던데….

“구체적인 사안을 명예총재와 협의하거나 결재를 받고 하지는 않는다. 원내총무를 6개월 정도하고 오래 모시다 보니까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느낌이온다.”

-한나라당과 사전협의가 있었나.

“한나라당 인사를 만난 적이없다. 한나라당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관심 밖이다.”

-국회법 개정에 대한 한나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카드인가.

“그렇게 얄팍하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에 구걸은 하지 않는다.”

-민주당과의 공조는 어떻게 되나.

“양당간 공조의 틀에 변화가 생긴다고 속단하진 말라. 공조의 큰 틀은 유지한다. 다만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으므로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협력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과의 합당론은 물 건너간 것인가.

“합당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여야 영수회담이 열리면 양당 체제가 굳어질 것 같아 미리 ‘숟가락’을 얹으려는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그런 차원으로 폄훼하지 말라.”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