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3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총재는 광주 망월동 5·18 묘역에서 열리는 정부 공식행사인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이 총재가 정부가 주최하는 국가기념일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과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당직자와 홍사덕(洪思德) 국회부의장 등 당 중진 20여명도 대거 동행키로 했다.
이 총재의 한 측근은 16일 “이 총재가 민족적 과제로서 동서화합과 민주정신의 발전적 계승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여야를 막론해 기릴 것은 기려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참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당에 대한 ‘호남 반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와 함께 최근 지지세 상승에 따른 이 총재의 자신감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5·16’ 40주년을 맞아서는 별도의 논평이나 성명을 내지 않는 등 ‘침묵’했다. 다만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개인적으로 “이미 ‘잊혀진 역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