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박재윤씨, 한보「코렉스공법」특혜 부인

  • 입력 1997년 4월 28일 19시 06분


국회 한보사건 국정조사특위는 28일 국회에서 朴在潤(박재윤)전통상산업부장관과 安榮起(안영기)통산부 철강금속과장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속개, 한보철강 코렉스공법 도입과정의 특혜의혹 등을 추궁했다. 박전장관은 『지난 95년2월 당시 한보철강의 코렉스기술 도입신고수리사실을 몰랐으며 같은해 6월 당진제철소 1단계 준공식 참석때 코렉스설비 도입사실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외압의 존재를 부인했다. 박전장관은 또 『한보의 코렉스기술 도입은 자체 결정에 따른 것이며 포항제철이 95년에 코렉스설비 증설계획을 취소하고 고로방식으로 바꾼 것도 포철의 내부검토결과에 따른 것이지 내가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당진제철소 준공식 참석건의여부에 대해 『한보로부터 요청도 없었으며 나도 건의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건의했다고 해서 잘못된 일은 아닐 것이다』고 답변했다. 안과장은 『한보의 기술도입신고서가 접수된지 11일만에 결재를 해 주었으며 기초공업국장에게 보고했으나 장관에게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안과장은 그러나 『한보의 코렉스기술도입계획은 지난 94년 장관에게 보고했고 물량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박전장관의 취임이전에 한보의 기술도입에 묵시적 동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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