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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 마지막 가는길 보호자 손 잡아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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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2 11:07
2016년 9월 2일 11시 07분
입력
2016-09-02 11:07
2016년 9월 2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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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해온 고양이가 더 이상 손쓸 수 없을 정도 아프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편안히 갈 수 있도록 안락사를 택할 수도 있을 듯하다.
눈물을 머금고 동물병원에 가는 차안에서 만일 그 고양이가 마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것같은 행동을 보인다며 어떨까.
지난달 30일 미 버즈피드에 이런 이야기가 실렸다.
앤드류 버나드라는 이름의 남자는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 레딧에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차 안에서 자신과 그의 아내, 그리고 자신의 고양이 앤드류와 손을 꼭잡고 있는 모습이었다.
앤드류는 "동물병원으로 가는 마지막 여행길 앤드류가 우리의 손을 잡았다"며 "앤드류는 나와 와이프보다 더 강했다"라는 말을 달았다.
그 사진은 고양이 앤드류의 안락사를 위해 동물병원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찍은 것이었다.
고양이 앤드류는 버나드네 가족과 함께 무려 15년6개월을 함께 해왔다. 하지만 어느새 시간이 됐다.
고양이 앤드류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고, 더 이상 기분이 좋아 가르랑거리지도 않았다. 예전의 앤드류가 아니었다.
앤드류 버나드는 버즈피드에 "내가 앤드류를 끝까지 붙잡고 놔주지 않는 것은 너무나 이기적인 행동이 될 것이었다"며 "앤드류를 보내주는 것만이 진정 앤드류를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 안에서 고양이 앤드류가 앞발로 손을 잡았을 때 앤드류도 작별인사를 할 때가 됐음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앤드류 번하드에게 앤드류는 그가 고등학교 학생일 때부터 함께 인생을 해온 반려자였다. 고등학교, 대학, 대체의학스쿨, 그리고 결혼 등등. 인생의 주요한 추억들을 함께 만들어왔다.
결혼해서도 고양이 앤드류는 앤드류는 물론 아내의 무릎에 앉는 것을 즐겼고, 때로 컴퓨터 작업을 할 때면 컴퓨터를 끄기 위해 아무 버튼이나 눌러대는 말썽 아닌 말썽도 부렸다.
물론 떠나고 없는 지금에서야 슬픔을 더욱 배가시키는 행동들이었다. 앤드류라는 자신과 똑같은 이름을 지어준 것 역시 그 둘의 관계가 얼마나 끈끈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앤드류의 사진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함께 애도를 받았다. 공유는 당연했다. 사람과 동물 간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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