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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가죽제품은 거의 개·고양이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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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18:09
2016년 8월 1일 18시 09분
입력
2016-08-01 18:08
2016년 8월 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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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미국인이 모순되게도 개·고양이 가죽제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렴한 중국산 가죽제품의 재료가 개와 고양이 가죽일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와 고양이 가죽제품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중국 문화가 변화하고, 미국 정부의 압력이 강화되면서 개·고양이 가죽제품 밀수는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미국은 개와 고양이 보호법에 따라 개·고양이의 가죽과 털 수입을 금지하고, 어길 경우 벌금을 최대 1만달러(약 1108만원)까지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소, 양, 돼지 등 합법적인 동물 가죽과 개·고양이 가죽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도덕한 업체들은 개·고양이 가죽을 합법적인 동물 가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
미국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국은 중국산 가죽을 85억달러(약 9조4205억원) 어치 수입했다. 이 중에 개와 고양이 가죽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 아시아지부가 개 도살장 잠입 조사로 개가죽에 대한 충격적인 실태를 폭로하면서, 개 가죽제품 논란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의 관심을 끌어냈다.
PETA에 따르면, 중국 가죽공장에서 가죽을 얻기 위해 하루에 개 100~200마리를 도살하고, 이 가죽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직원들은 개를 도살하기 전에 두들겨 패고, 목을 잘랐다. 그리고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경우도 있었다.
PETA 아시아지부의 제이슨 베이커 부회장은 “우리가 한 개가죽 조사는 국제적으로도 충격을 안겼지만, 중국인도 역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휴스턴-다운타운대학의 피터 리 동아시아 정치학 부교수는 중국에서 개가죽 공장이 흔치 않지만, 개가죽 무역은 개고기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개 도살이 합법이기 때문에 부산물인 가죽과 털도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리 부교수는 “개가죽이나 개털로 만든 옷이나 제품은 중국에서 그렇게 보편적이지 않다”며 “중국 정부가 개고기 취식과 개고기 거래를 법으로 금지하면, 개 가죽제품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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