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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하다 얼결에 개 목숨 구한 도둑들
노트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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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9 16:09
2016년 7월 29일 16시 09분
입력
2016-07-29 16:09
2016년 7월 29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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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도둑들이 도둑질을 하다가 의도치 않게 트럭 속에 방치돼 질식사할 뻔한 독일 셰퍼드를 구했다고 미국 CBS뉴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5일 오전 9시15분경 미국 시카고 웨스트타운에 있는 한 술집 앞 도로 주차장에 픽업트럭 한 대가 들어온다. 그리고 운전자는 자기 일을 보러간다. 셰퍼드를 차안에 그대로 놔둔채. 대략 그렇게 20분이 지났는데 차 안 온도는 이미 27℃까지 치솟았다.
그대로 뒀다간 픽업트럭 안에 갇힌 셰퍼드는 목숨을 잃을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청년 4명이 건들거리며 픽업트럭으로 다가온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이들, 돌을 던져 차문 유리를 깨고 그 안에 있던 노트북을 꺼내 들고 냅다 튄다.
그들이 개를 발견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거나 개의 목숨은 구해낸 셈이 됐다. 이 장면은 술집 앞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술집 주인은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고 “도둑들이 길을 따라 내려와서, 자동차마다 차안을 살펴보고, 한 대 한 대 지나치다가, 랩톱 컴퓨터를 봤는지 유리창을 깨고 훔쳐갔다”며 “그 개가 거기 있는 것을 도둑들이 알았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약 한 시간 뒤에 트럭 주인은 돌아왔고, 트럭 창이 깨지고 노트북 컴퓨터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모건은 “트럭 주인이 반려견을 한 시간 정도 차 안에 두는 것이 큰 일이라고 생각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 개가 차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내가 창을 깼을 거라고 주인에게 말해줬다”고 밝혔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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