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16)

  • 입력 2016년 4월 8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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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한 최첨단 의료기기들의 향연

제32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KIMES 2016)

올해도 코엑스가 들썩였다. 32회를 맞이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이하 전시회)는 국내외 의료기기 회사 및 병원관계자, 관련 업체 관계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지난 3월 17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국내 548개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하여 미국 107개사, 중국 139개사 등 37개국 1,152개사의 업체가 참여했다.

첨단의료기기의 각축장

이번 전시회에서는 1년간 각국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준비한 내로라하는 첨단 의료기기들이 소개되었다. 주요 전시 분야는 ‘진찰 및 진단용기기’ ‘수술관련 기기’ ‘치료관련 기기’ ‘재활의학·물리치료기’ ‘안과기기’ ‘치과관련기기’ ‘중앙고급실장비’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등 의료 전반에 걸친 장비와 기기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32회를 개최하면서 본 전시회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아시아 대표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IMF 때에는 국내외 사정이 어려워 무산 위기에 몰렸지만,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무산되지 않고 열렸으며, 오히려 IMF라 환율이 급등하여 수입 의료기기의 가격이 폭등했고, 이 바람에 국내 의료 기기 회사들이 제조에 힘을 쏟으면서 기술력이 향상되기도 했다.

그 이후 본 전시회는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수많은 해외 바이어 유치를 통해 수출증대를 끌어냈다. 한마디로 지난 30여 년간 한국 의료산업의 발전 교두보 역할을 해주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유독 관람객이 몰리는 국내 업체가 있었는데, 2015년에도 국내외의 호평을 받았던 ‘루트로닉’ 전시관이었다.

특히 신제품인 초단파 자극기 ‘엔커브(enCurve)’를 선보여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엔커브’는 지난해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 고주파를 활용한 비접촉식 초단파 자극기로 허가를 얻었다.

엔커브는 고주파 에너지에 의해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허리둘레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이다. 시술 중 환자의 신체적 반응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최적의 에너지를 자동 적용하므로 환자별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고, 기존의 지방 흡입, 지방 분해 주사, 냉동지방 분해 시술과 달리 피부 접촉이 없으므로 편안한 상태에서 시술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루트로닉은 우수한 의료 및 에스테틱 기기로 세계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며 한국 업체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전시회장에는 루트로닉의 대표적인 히트 제품들이 눈에 띄었고, 국내외 바이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며 성공적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미용의료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

미용의료 한류를 선도해온 (주)울트라브이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이어졌다. 성형 관련 소재와 시술법으로 명성을 쌓아온 (주)울트라브이는 PDO실을 사용한 ‘울트라V 리프트 시리즈’로 유명한 기업이다.

(주)울트라브이의 대표이사인 권한진 원장은 하이코, 뱀파이어울트라V리프팅, 에어물광주사 등 성형트렌드를 선도해온 시술법을 개발하며 국내는 물론 일본, 인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베트남, 인도네시아, 스웨덴,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 세계 언론의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최초 ‘파우더(powder)필러’를 개발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전문 기업, ‘하배런메디엔뷰티’ 역시 고주파 미용기기‘포야’(POYA), 진동 모공 브러쉬 ‘포블링’(POBLING) 등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회사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하배런메디엔뷰티’는 작년 12월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배터리 내장형 고주파기기’와 ‘제모기’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서울국제발명전시회는 한국, 대만, 러시아, 태국 등 33개 국가의 발명·특허 관련 업체들이 525점의 발명품을 선보인 국제 전시회였으며, ‘하배런메디엔뷰티’의 기술력과 인지도를 새삼 확인한 자리였다.

하배런은 국내 특허 등록 17건, 해외 특허 출원22건, 국내 디자인 등록 39건, 해외 디자인 등록 38건, 국내 상표 등록49건, 해외 상표 등록 119건 등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위에 소개한 세 기업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의료 한류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인류의 건강을 위한 위대한 모험, 첨단기기를 통한 질병 극복과 건강한 삶을 향한 노력과 열정들이 전시회를 더욱 빛나게 했다.

글=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임준 객원기자, 사진= 윤동길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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