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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속옷에 흠뻑 빠진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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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17:09
2016년 3월 21일 17시 09분
입력
2016-03-21 17:07
2016년 3월 21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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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남자 속옷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암컷 고양이가 화제가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살 된 통키니즈 암코양이 ‘브리짓’은 지난 두 달간 남자 속옷 11장과 양말 50짝을 가져왔다.
브리짓의 보호자 새라 네이선이 SNS를 통해 팬티와 양말을 잃어버린 이웃을 공개적으로 찾으면서, 암코양이의 도벽이 화제가 됐다.
그녀는 몇 장의 사진을 통해 그녀의 고양이가 남자 속옷에 집착하는, 난감한 상황을 공유했다.
그녀는 세탁기에서 낯선 속옷과 양말을 발견하기 시작했고, 얼마 안 가 그것이 브리짓의 짓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가족들 앞에서 브리짓이 양말 한 짝을 물고 유유히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브리짓은 과거에 살던 집에서도 도벽을 보였지만, 다양한 잡동사니일 뿐 남자 속옷에 집착한 것은 아니라 네이선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당시 남녀 속옷은 물론이고 하키 패드와 점퍼까지 물고 왔다. 이것이 최근에 남자 속옷에만 집중됐다.
네이선은 “브리짓이 이젠 남자 속옷을 보물로 여기는 모양”이라며 “남자 속옷 중에서도 특정한 종류를 좋아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11장 중 7장은 줄무늬 팬티였다.
그녀는 고양이의 남자 속옷 도벽을 “명백한 집착”이라며 “하룻밤도 도둑질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날이 없다”고 토로했다.
네이선은 “뉴질랜드에서 고양이를 집에만 가두지 않는다”며 “브리짓이 새나 야생동물을 사냥하지 않고, 이웃들이 좋아서 가둘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녀는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이사갈 계획이어서, 브리짓의 도벽도 다소 잦아들 것으로 기대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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