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보기 싫은 직장상사, 내 개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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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1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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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가 타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반려견이 그것을 알고 그에 맞춰 행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세유 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학술지 ‘동물 행동(Animal Behaviour)’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보호자가 타인을 대하는 행동을 보고, 반려견은 타인을 적대적으로 대할지, 친근하게 대할지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에서 이를 ‘사회적 참조(social referencing)’라고 한다. 1~2세 유아가 낯선 이를 본 부모의 반응에 따라서 상황 정보를 얻는 심리적 과정을 말한다.

보호자가 타인을 보고 가만히 있는지, 다가가는지, 피하는지 등을 살펴서, 반려견도 그에 따라 행동했다.

보호자가 타인을 보고 물러서면, 반려견은 곧바로 타인을 보고 살폈다. 첫 접촉을 하기까지도 오랜 시간을 들였다.

타인을 반기거나 가만히 서있을 때보다, 피했을 때, 반려견이 보호자와 더 많이 소통하면서 타인을 판단했다.

성별이나 견종에 따라 사회적 참조가 다르게 나타났다. 암컷 반려견이 수컷보다 더 많이 보호자를 쳐다봤다. 그리고 마스티프 같은 대형견은 목축견보다 더 독립적으로 행동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을 통제하는 새 방식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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