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덜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2015 키덜트엑스포’가 개최됐다. 전시장에는 다양하고 신기한 장난감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에디터 임종현 포토그래퍼 김현진 대중적인 피규어 키덜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난감은 역시 피규어다. 만화와 영화 속 슈퍼히어로들이 손안에 쏙 들어오는 피규어로 재탄생했다. 피규어는 단순히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넘어, 수집 자체를 즐길 수 있고 방과 사무실의 분위기를 살리는 인테리어용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런 이유로 피규어를 모으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예쁘게 전시된 피규어들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
드론이 대세 이번 키덜트엑스포에는 유독 드론 장난감들이 많았다. 가격대는 1만 원부터 수십만 원까지 다양했다. 가격에 따라 성능과 디자인에도 차이가 컸다. 20세기 초반 군사용 무인항공기로 개발된 드론은, 급격한 기술의 발달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사용하기 쉬워져 이렇게 키덜트 상품으로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최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세계적 기업들도 드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드론 장난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내가 조종하는 대로 정확히 움직이는 드론 장난감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구매 욕구가 솟구쳤다. 미래형 장난감
예전엔 절대 볼 수 없었던 장난감도 전시돼있었는데, 그건 바로 3D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장난감이었다. 3D프린터는 미리 입력한 설계도에 따라 3차원 입체 물품을 찍어내는 기계이다. 잉크젯 프린터에서 디지털화된 파일이 전송되면 잉크를 종이 표면에 분사하여 2D 이미지(활자나 그림)를 인쇄하는 원리와 같다. 3D프린터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미래사업 중 하나인데, 이 3D프린터가 대중화되면 이제 가정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크기와 색깔의 장난감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키덜트 유독 여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은 ‘실바니안 패밀리’ 인형들을 전시한 부스였다. 1985년에 탄생해 30주년을 맞이한 실바니안 패밀리는 50여 국의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수집완구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형들이 다 평범하게 생기고 표정도 없어 보이나,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에디터는 이날 부스에 설치된 ‘실바니안 패밀리’ 팬클럽에 가입하고, 스티커와 수첩 등의 선물을 받았다. 블럭 완구의 최강자 레고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레고는 다양한 제품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레고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레고체험장은 가족 관람객과 커플 관람객 모두 참여도가 높았다. 레고회사와 별개로 레고로 만든 창작물들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업체도 참여하였는데, 몇몇 제품들은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정교하고 멋있었다.
키덜트 관련 생활제품 키덜트 문화는 장난감을 넘어 일상생활에도 침투해 있었다. 픽셀칩을 이용해 개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가방과, 건반이나 낙서장, 혹은 음식 주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터치테이블 등이 대표적 제품이었다.
에디터와 포토그래퍼가 구입한 제품 에디터의 마음을 가장 사로잡은 제품은 드론장난감이었다. 하지만 고사양의 제품은 가격이 비쌌다. 그래서 위아래로만 조종이 가능하고 떨어질 때 밑에 손을 대면 센서로 인식해서 다시 떠오르는 제품을 1만5천원에 구입했다. 그리고 심슨 팬인 포토그래퍼는 심슨팔찌를 5천원에 구입해 바로 착용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