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당뇨병 환자 복용 시 가족력·저항성 고려해야…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4월 1일 17시 55분


코멘트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없던 당뇨병 환자가 아스피린 복용 시 허혈성 뇌졸중 발생위험이 70%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서울대 의과대학 박병주 교수팀이 수행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질환발생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사용양상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당뇨·대사증후군(Diabetology and Metabolic Syndrome)’에 지난 2월 발표됐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질환 예방목적으로 처방되던 아스피린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이 없는 당뇨병 환자가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당뇨병학회 등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일차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처방이 권고되고 있으나, 예방효과와 출혈위험에 대한 이득-위험 논란이 공존해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 연구의 ‘허혈성 뇌졸중’ 부분을 재분석한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06, 2007년 당뇨병 진단을 받은 40~99세 환자를 ‘저용량(75-162mg) 아스피린 복용군’과 ‘비(非) 복용군’으로 분류, 2009년까지 최대 4년을 추적관찰하여 허혈성 뇌졸중 발생 빈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70%가량 높았다. 기존에 심혈관계질환 발생위험이 있던 당뇨병 환자군에서 아스피린 복용 초기,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1년 이상 장기추적 관찰된 당뇨병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연령군, 고혈압 또는 고지혈증 동반여부에 따른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소그룹분석 결과, 복용군은 비복용군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모두 증가하였으며, 특히 남성에서 위험수준이 더 높았다.

박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가족력 등 위험요인, 아스피린 저항성을 고려하여 의사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를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아스피린 뇌경색 위험 증가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