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한 식습관, 왕성해진 식욕을 참지 못하고 음식을 마구 먹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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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1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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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강한 식습관) 사진= 동아일보DB
(봄철 건강한 식습관) 사진= 동아일보DB
봄철 건강한 식습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기 위해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부주의하면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일교차 등으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특히 봄만 되면 목이 쉽게 붓는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피곤 탓으로 돌리거나 초기 감기 증상쯤으로 여기고 넘기기 쉽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말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

목이 붓고 깔깔한 느낌이 나거나 목소리가 쉬는 현상은 꽃가루나 황사에 의한 인후두염일 가능성이 크다.

인후두가 약해진 상태에서 큰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등 목을 심하게 쓰면 성대결절이 생긴다. 성대결절은 성대에 좁쌀만 한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성대가 부어올랐다가 가라앉지 않고 그대로 굳어진 상태. 이때 항히스타민제가 들어간 감기약을 먹으면 목과 성대가 말라서 증상이 더 나빠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봄철에 왕성해진 식욕을 참지 못하고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사람은 역류성 인후두염을 조심해야 한다. 위장에 있는 위산이나 음식물이 거꾸로 올라와 목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킨다. 평소 목이 쉽게 쉬고 기침을 많이 하고 목 안에 무엇인가 들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면 이 질환에 걸렸는지 의심해야 한다. 이 병은 천식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목이 갑자기 아플 때 가장 쉽고 중요한 치료법은 쉬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무리해서 목을 많이 쓰지 않아야 한다. 입을 깨끗하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인후두 보호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거나 가래를 뱉으면 목에 안 좋다.

또 봄에 나는 제철 음식을 먹는것도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3월 제철 음식으로는 쑥, 딸기, 소라, 주꾸미, 달래, 한라봉, 꼬막, 바지락, 냉이, 취나물, 더덕, 도미, 씀바귀, 우엉 등이 있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 A와 C,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아준다.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으면 봄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취나물은 봄에 뜯어 나물로 무쳐먹거나, 쌈을 싸먹으면 독특한 향취가 미각을 자극한다. 씀바귀는 데쳐서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낸 다음 조리하는 것이 좋다. 배즙을 첨가하면 쓴맛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봄철 건강한 식습관. 봄철 건강한 식습관.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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