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찌는 듯한 여름, 탄산수의 매력에 풍덩!

본격적인 여름철, 가만히 있어도 온몸에 땀이 나고 기운이 빠진다. 이럴 때, 지친 우리를 달래줄 시원한 탄산수 한 잔 어떤가?

건강음료로 급성장한 탄산수

탄산수는 물에 무기 염류와 탄산가스를 원료로 투입한 것으로 청량음료의 한 종류다. 어느 날 인가부터 한국에서도 시중에서 탄산수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유럽 선진국에서나 즐겨 먹던 탄산수가 웰빙 바람을 타고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

국내 탄산수 제조 업계에 따르면 2010년 75억 원 규모였던 시장이 지난해 195억 원대로 커졌다. 3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350억 원 정도로 더 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탄산수 국내 시장은 일화 초정탄산수(42%), 프랑스 페리에(37%), 롯데 트레비(13%) 순으로 나타났다. 탄산수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등 국내 식품업계들도 잇따라 탄산수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탄산수의 기원 및 효과

18세기 말 독일의 의사들은 광천수를 환자에게 마시게 했다. 광천수는 독일 피어몬트 마을에서 나오는 천연 샘물로 거품이 나면서 솟아나는 특징이 있다. 광천수는 약한 황 냄새와 철분,
거품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피어몬트수’라 불리며 병에 넣어 수출되었는데, 영국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한다. 이후 영국에서는 다량으로 탄산수가 소비되었고 미국에서는 향료를 넣은 탄산음료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국탄산수협회에 따르면 탄산수는 고혈압, 당뇨병, 위장병, 피부병, 안질, 작은 외상, 화상, 피부 경화, 소화기 장애, 알레르기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탄산수는 꾸준히 마실 경우 음식 섭취만으로 부족하기 쉬운 마그네슘, 칼슘, 철분 등을 보충해 체내 미네랄 균형을 유지하고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속이 답답할 때 탄산수를 마시면 많은 양의 공기가 위로 들어가 트림을 유도해 속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고 마시면 건강상 위험을 가져올 수 있고, 포만감을 얻으려고 탄산수를 과도하게 마실 경우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위가 약한 사람이 탄산수를 많이 마시면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물

많은 이들이 탄산음료를 좋아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한다. 탄산음료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으로 과잉섭취 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탄산음료 대신에 탄산수를 이용하여 엄마가 자체 제조한 홈메이드 음료를 아이들에게 내놓기도 한다. 얼음을 넣은 탄산수에 직접 담근 매실청, 레몬청, 베리청, 자몽청 등을 섞어서 주는 것이다.

또한, 요리할 때 탄산수를 넣어주면 음식의 잡내를 제거하고 음식의 맛을 살려주는 기능을 한다. 이런 탄산수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키스오브트레비’라는 음료를 내놓기도 했다.

‘키스오브트레비’는 진한 에스프레소더블샷에 탄산수 트레비를 접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주문하면 에스프레소더블샷이 담긴 아이스컵과 트레비를 별도로 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양을 조절해 마실 수 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아이템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나만의 특별함을 표현할 수 있는 스페셜 아메리카노 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고급화된 입맛과 취향을 사로잡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탄산수는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탄산수로 세안하면 탄산수가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에 탄력을 주며 얼굴의 노폐물을 제거한다고 알려져있다.

이미 탄산수 세안은 ‘여배우 세안법’으로 유명한데, 한 토크쇼에서 배우 김희선은 탄산수 세안법을 자신의 피부관리 비결로 공개했다. 그녀는 “탄산수는 얼굴 부기를 조절하고 피부탄력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겟잇뷰티, MBC파워매거진 등 각종 TV프로그램에서 탄산수 세안이 소개되기도 했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미디어) 라메드, 김효정 기자, 권오경 사진기자 (www.egih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