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S COLUMN] 베체트병, 전신에 염증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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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10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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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한의원 목동지점 이명기 원장

전신에 염증을 불러오는 다양한 질환 중 우리가 특히나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베체트병이다. 이 베체트병은 면역체계가 무너지게 되면서 발생하는 면역질환으로써 추위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는 겨울에 더욱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베체트병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입 안의 하얀 염증으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구내염과는 다르게 사라졌다가도 이내 다시 발생하는 증상을 보이게 되는데 이 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초기에 베체트병을 잡을 수 있는 시기이다.

베체트병의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 염증이 입 안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곧 신체 곳곳으로 전이되기 때문인데 단순히 피부에만 염증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생식기와 눈, 장기에도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 위주의 치료 효과보기 어려워

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의 경우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게 되면서 면역세포가 신체의 정상세포들을 공격하게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염증만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시적인 호전증상을 보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할 수 없다.

베체트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염증이 안구에까지 전이 될 경우 포도막염이나 홍채염과 같은 안구질환을 유발하여 환자가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체트병 환자 중 베체트병으로 인해서 실명하게 되는 경우가 무려 20%나 된다.

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은 무너진 면역력을 바로 세우는 치료를 받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염증만을 치료하게 될 경우 염증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은 물론 약에 대한 내성이 발생하게 되면서 더 이상 약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너진 면역력과 면역체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에 맞춘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환자의 오장육부기능, 신진대사, 노폐물제거, 혈액순환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와 함께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의 개선을 하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소 충분한 휴식과 함께 질 높은 수면,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를 하는 것은 물론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베체트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지스한의원 목동지점 이명기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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