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큐브는 서울의료원에 AI 수어 아바타 안내 서비스와 실시간 수어 통역 연계 기능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의료 이용 편의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의료원에 구축된 AI 수어 서비스는 지난 1월 QR코드 기반 위치 안내 서비스와 실시간 수어 통역 연계 기능 도입을 시작으로, 4월에는 3D 수어 아바타 키오스크까지 추가 설치되며 단계적으로 확대됐다.
먼저 QR코드 기반 수어 안내 서비스는 병원 정문과 후문에 설치된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이용할 수 있다. 안내데스크, 접수·수납창구, 입·퇴원 창구, 채혈실, 영상의학과, 건강증진센터 등 병원 주요 시설 위치를 3D 수어 아바타 영상으로 안내하며,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함께 표시한 지도도 제공한다.
3D 수어 아바타 키오스크는 병원 이용 안내뿐 아니라 번호표 발급 기능까지 지원한다. 외래 진료, 입·퇴원 절차, 제증명 발급, 건강검진 안내 등 병원 이용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수어로 제공한다.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같은 AI 수어 안내 서비스는 증상 설명, 검사 안내, 치료 과정 이해, 수납 및 행정 처리 등에서는 단순 안내를 넘어서는 실시간 소통이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핸드사인톡톡’을 통한 3자 영상통화 기반 수어 통역 서비스다.
청각장애 이용자는 병원 방문 중 필요할 때 언제든지 앱을 통해 통역사를 호출할 수 있으며, 직원·수어통역사·이용자가 동시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진료 상담과 행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설명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병원 방문 시 수어통역사를 사전에 예약하거나 동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는 필요한 순간에 즉시 연결되는 구조를 갖춰 접근성과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해당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의 의료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 공백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케이엘큐브 관계자는 “AI 수어 아바타를 통한 기본 안내와 3자 통화 기반 수어 통역을 결합해, 정보 전달부터 실제 상담까지 이어지는 통합적인 의료 접근성 환경을 구축한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수어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가 차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의료 분야를 넘어 공공, 금융, 교통 등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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