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예측형 건강관리’
피지컬 AI 기술, 헬스케어로 확장… 제이엠로보틱스 솔루션 ‘비타링크’
비접촉 센싱으로 생체 정보 수집… 심박-호흡 미세 진동 포착해 분석
제이엠로보틱스의 ‘비타링크’. 비접촉 센싱 유닛 형태로 특정 장치 착용 없이도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이엠로보틱스 제공
질병이 발생한 뒤 치료에 나서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통해 건강 위험 신호를 미리 감지하고 관리하는 ‘예측형 헬스케어’가 의료 현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물리적 공간과 결합하는 이른바 피지컬 AI 기술이 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되며 의료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 디자인 전문기업 제이엠로보틱스는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비접촉 생체 신호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며 예측형 헬스케어 구현에 나서고 있다.
비접촉 센싱으로 일상을 데이터화하다
제이엠로보틱스의 대표 솔루션인 ‘비타링크’는 비접촉 센싱 유닛 형태로 특정 장치 착용 없이도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향후 침구류와 결합한 매트형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기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의 생활 공간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전략이다.
비타링크는 세라믹 압전 센서를 활용해 심박, 호흡, 수면 중 무호흡 등 미세한 진동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분석한다. 30만 건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은 개인별 건강 기준선을 설정하고 평소와 다른 미세한 변화를 조기에 감지해 선제적 건강관리를 돕는다.
실버케어 넘어 산업 현장 안전까지
제이엠로보틱스의 기술 적용 범위는 가정 내 돌봄을 넘어 산업 현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비타링크의 정밀 센싱 기술을 바탕으로 근로자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웨어러블 솔루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건설·제조 현장 등에서 근로자의 갑작스러운 신체 이상이나 누적 피로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면 중대재해 발생 위험을 낮추는 안전망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술 효율성에 그치지 않고 생명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데이터 주권 기반 예측형 헬스케어 생태계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 약 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엠로보틱스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비스 기획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결합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기기 공급을 넘어 통합 관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를 제공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을 추진하는 것도 특징이다. 김동진 제이엠로보틱스 대표는 “건강관리의 기준이 감각과 경험에서 객관적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기반 예측형 헬스케어는 노인 돌봄부터 산업 안전까지 사회 전반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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