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12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틱톡 동남아(SEA)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현지 라이브커머스를 개최하며 글로벌 사우스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최근 국가 간 무역 분쟁과 대미 통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출 환경 위험이 늘어나는 가운데, SBA는 서울 우수기업의 K-뷰티·K-푸드·K-컬처 기반 글로벌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미디어커머스 시장을 주요 전략 지역으로 주목했다.
SBA는 올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틱톡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미 미디어커머스 시장 진출 지원 사업을 신규 추진했다. ‘소포 무관세 폐지(De Minimis 폐지)’ 등 대미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미국 틱톡샵의 ‘한국 법인 계정 개설 허용’ 정책을 발 빠르게 활용해 지원 사업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한 사례이다. 이 사업을 통해 K-뷰티 브랜드 10개사가 북미 틱톡샵에 입점했다. 이들은 8월 지원사업 참여 이후 매출 약 13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SBA와 틱톡 동남아(SEA가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 출처=SBA
SBA는 글로벌 사우스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남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메르카도리브레’ 진출을 지원한다. 중남미 최대 플랫폼인 메르카도리브레 ‘칠레’와 세계 지방정부 기관 최초로 협약을 체결해 서울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플랫폼 입점·마케팅·물류 등 종합 패키지 지원을 통해 현지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칠레는 중남미 온라인 소비력이 높은 전략적 거점으로, SBA는 이를 발판으로 서울 기업의 중남미 전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원기업들은 진출 초기 약 3개월간 총 약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서울 중소기업의 남미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쿠알라룸프르 현장에서는 SBA와 틱톡 동남아(SEA)가 동남아 틱톡샵 공동 진출 및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였다. 동남아시아는 미국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 중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성장률 1위 지역으로, 서울 중소 기업의 시장 다변화 전략에서 핵심 축을 담당한다.
틱톡은 최근 현지 법인 설립 없이 한국 법인 정보만으로 틱톡샵 동남아(SEA) 입점이 가능한 ‘코리아-SEA 크로스보더 솔루션’을 도입했다. 입점 가능 국가는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로, 한국 사업자등록증·국내 주소·한국 여권·가상계좌만으로 계정 개설이 가능해 서울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장벽이 대폭 낮아졌다. SB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 초보·성장 초기 단계 기업에도 접근 가능한 동남아 진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SBA와 틱톡 동남아(SEA가 전략적 MOU를 체결했다 / 출처=SBA SBA는 이번 협약과 함께 동남아 틱톡커 연계 라이브커머스를 개최하고, 현지 틱톡커와 협업해 서울 우수 K-뷰티 제품을 소개·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콘텐츠 기반의 미디어커머스 방식을 통해 K-뷰티 브랜드의 현지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향후 동남아 주요 국가별로 확대 추진 검토할 예정이다.
김현우 SBA 대표이사는 “대미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서울 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가 필수”이며, “미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틱톡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수출 초보 기업도 쉽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 K-뷰티와 K-푸드, K-컬처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SBA는 플랫폼 협력과 인플루언서 연계를 강화하여 서울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매출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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